오스트리아 재무 "그렉시트 현재로선 거의 불가피"
"EU 탈퇴 요청과 회원국 수용 전제돼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8 17:00:03
오스트리아 재무 "그렉시트 현재로선 거의 불가피"
"EU 탈퇴 요청과 회원국 수용 전제돼야"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요르크 셸링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그렉시트)이 지금으로서는 거의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는 뜻을 밝혔다.
셸링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디 프레세에 이같이 진단하고 이러한 상황이 "유로화 사용 국가들에 미칠 악영향은 그리스만큼은 아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라도 일개 국가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로화 사용 국가들을 겁박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셸링 장관은 다만, 그리스가 EU 탈퇴를 요청하고 다른 회원국이 이를 수용해야 그렉시트가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함으로써 엄밀히 말해 그렉시트의 현실화는 별개 문제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의 이번 언급은 그리스 정부가 국제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히면서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선언 및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급격한 떠오른 시점에 나왔다.
전날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국민투표를 실시할 때까지 구제금융을 연장해 달라는 그리스의 요청을 거부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회의 상황을 소개하면서 그리스 정부가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채권단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시한은 30일 밤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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