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위!아래!> 흥행몰이 연평해전 vs 동료셰프 깎아내린 강레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7 09:00:06
흥행몰이 연평해전 vs 동료셰프 깎아내린 강레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개봉하자마자 흥행몰이를 한 영화 '연평해전'과 동료 요리사를 깎아내렸다는 비난을 받는 스타 셰프 강레오의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 전날 일어난 제2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은 개봉 뒤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고든 램지'(영국 출신 세계적인 요리사)로 불리는 유학파 셰프 강레오는 국내에서 요리를 배운 '토종' 셰프 최현석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온라인에서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 위(↑)! - 정치색 뛰어넘는 인기몰이…영화 '연평해전'
영화 '연평해전'의 흥행몰이가 무섭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24일 개봉하자마자 전국에서 관객 15만3천404명(매출액 점유율 31.5%)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연평해전'의 개봉 성적은 역대 천만 흥행영화 '7번 방의 선물'(15만2천808명), '광해, 왕이 된 남자'(16만9천516명)에 버금가는 기록이라고 영화 배급사 뉴(NEW)는 밝혔다.
6·25전쟁 발발 65주년이자 영화 개봉 이튿날인 25일에는 극장 수가 개봉일(667개)보다 50개가 늘어나고, 상영횟수도 149차례 증가했다. 이에 영화배급사인 뉴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면서 '연평해전'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연평해전'은 21세기 대한민국 첫 현대전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군인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한국 전쟁영화로는 처음으로 전투 상황을 3D로 재현하고,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인터넷 모금) 방식으로 부족한 제작비를 충당해 화제를 모았다.
'연평해전'은 초반부터 작품성보다는 마케팅과 정치적인 요소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봉 이전부터 해전으로 숨진 장병의 유가족과 생존 대원 등 2만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시사회가 열렸다. 또 개봉 직전에는 5대 도시 릴레이 시사회, 국방부·합참·해군·계룡대 시사회가 이어졌다. 이에 국회의원들은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영화를 관람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정치색 논란이 이어지긴 했지만 '연평해전'은 2주간 박스오피스를 지배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면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리고 있다.
◇ 아래(↓)! - '분자요리' 발언으로 동료셰프 겨냥 강레오
방송계에 불었던 '셰프 바람'의 부작용일까. 스타 셰프 강레오의 말 한마디로 연예계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의 고든 램지'로 불리는 강레오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리사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방송에 출연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서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라며 방송 출연이 잦아진 동료 셰프들에 일침을 가했다.
또 "한국에서 서양음식을 공부하면 자신이 커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자꾸 옆으로 튄다. 분자요리에 도전하기도 한다"며 동료 셰프 최현석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최현석은 최근 우스꽝스럽게 요리하는 모습으로 '허세 셰프'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유학파 셰프 강레오가 국내에서만 요리를 공부한 '토종' 셰프 최현석을 은근히 깎아내렸다며 분노하고 있다. 최현석 셰프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강레오의 사과로 사태가 원만히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누리꾼들의 비난과 성토는 끊이지 않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wlsr****'는 "국내에서 서양요리를 배우면 더 크지 못한다는 말은 최현석뿐 아니라 국내에서 배우는 요리사들을 전부 다 깎아내리는 것 같다"며 "돈 없어서 유학 못 간 사람도 많을 텐데 참 서럽다"고 말했다.
아이디 'pob****'은 "최현석은 국내 최고 양식 셰프"라며 "좋은 셰프가 되려면 꼭 외국에 가야 한다는 말로 들려 불쾌하다"고 비난했다.
반면 강레오가 자신의 요리 철학을 폈을 뿐인데 누리꾼들이 과잉반응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아이디 'tae***'는 "강레오는 그냥 인터뷰만 했을 뿐인데 행간의 의미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며 "솔직히 외국 요리인데 외국에서 배우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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