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12월까지 EU 협약 개정 실무 논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6 19:59:11


EU-영국, 12월까지 EU 협약 개정 실무 논의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오는 12월까지 영국이 요구한 EU 협약 개정에 관해 실무진 차원의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저녁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10여분간 영국의 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계획에 관해 대략적으로 설명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정상회의는 그리스 문제와 난민 문제에 대부분 할애됐고 캐머런 총리가 거론한 EU 협약 개정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그럼에도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요구한 EU 개혁과 협약 개정 절차가 이제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기쁘다"며 논의가 시작된 데 위안을 삼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6일(현지시간) 오전 영국을 도울 의지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EU 기본 가치들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문제를 갖고 오는 12월에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약 개정 논의는 투스크 의장 실무진들과 EU 집행위원회 및 영국 정부 실무진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6개월에 걸쳐 실무 차원의 협상을 진행키로 함에 따라 협상에서 협약 개정이 합의될 경우 개정안이 EU 모든 회원국에서 승인을 얻는 절차가 마무리 되기 이전에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가 시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캐머런 총리는 2017년 이전까지 국민투표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타비 로이바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BBC와 인터뷰에서 협약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마도 EU 모든 국가에서 개정안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캐머런 총리도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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