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용택·채은성, 7안타·6타점 합작 '불방망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5 22:06:29

△ 프로 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용택·채은성, 7안타·6타점 합작 '불방망이'



(수원=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장마를 부르는 여름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그들의 방망이에 붙은 불은 꺼지지 않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의 현재 박용택(36)과 미래 채은성(24)이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방문 경기 케이티 위즈 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번 지명타자 박용택은 경기 초반 승부의 흐름을 단번에 LG 쪽으로 가져오는 한 방을 터뜨렸다.

LG는 3-0으로 앞서다가 3회초 2점을 더 뽑아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1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고, 여기서 더 달아난다면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반대로 좋은 기회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다면 상대의 기를 살려줄 수밖에 없는 상황.

부담과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베테랑 박용택이 타석에 들어섰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던 박용택은 케이티 선발 필 어윈의 네 번째 공을 힘껏 밀어쳤다.

타구는 좌중간을 시원하게 갈랐고, 그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점수가 8-0으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박용택이 초반 승부를 이끌자 한결 편안해진 상황에서 타격에 임하는 후배들, 특히 채은성이 제대로 힘을 받았다.

6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채은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안타 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3회초에도 좌전 안타를 쳐 박용택의 2루타 때 홈을 밟은 채은성은 4회초에도 중전 안타를 날렸다.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쉬어간 채은성은 케이티의 하준호, 윤요섭, 김사연이 잇달아 솔로포를 터뜨리며 LG를 괴롭히자 8회초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그는 케이티 세 번째 투수 주권의 낮은 슬라이더를 힘껏 퍼올려 오른쪽 담을 넘기는 솔로포로 팀의 10번째 점수를 올렸다.

이날 박용택은 6타수 3안타 4타점, 채은성은 홈런 1개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합계 11타수 7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두른 두 타자 앞에 케이티 마운드가 숨을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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