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신속대응군 규모 3배로 증원…러시아 겨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5 16:46:00
나토, 신속대응군 규모 3배로 증원…러시아 겨냥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신속 대응군 규모를 현재의 3배인 4만명으로 증원한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우리는 나토가 변화하고 있는 도발적인 안보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또다른 조치를 막 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과 최근 러시아의 핵무기 증강 결정 등을 고려, 나토가 "핵활동을 비롯한 러시아의 활동이 미칠 영향을 신중히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그러나 "우리는 대결을 추구하지 않으며 새로운 군비경쟁도 원치 않는다"면서 나토가 냉전시대 전술을 구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2002년 분쟁 지역과 테러 현장에 신속하게 병력을 파견하기 위해 신속대응군 부대를 창설했으며 현재 신속대응군의 규모는 1만3천명이다.
나토는 이와 함께 위기상황 발생시 2∼3일 안에 투입되는 선봉부대로 5천명 규모의 초신속합동군 창설도 추진하고 있다.
나토는 최근 몇 차례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2일 나토 회원국들이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새로운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16일 올해 안에 40기 이상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도 23일 에스토니아 탈린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군이 불가리아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등 6개국에 수 십대의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 자주포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