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부시,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율 15%로 1위
폭스뉴스 조사…민주 힐러리도 압도적 1위…61%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5 15:41:14
젭 부시,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율 15%로 1위
폭스뉴스 조사…민주 힐러리도 압도적 1위…61%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 부시 가문의 세 번째 대통령 도전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지지율 1위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출마 선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폭스뉴스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부시 전 주지사는 공화당 프라이머리 참여 유권자 가운데 1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가 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해 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가 얻었던 지지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부시 전 주지사에 이어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11%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출마 선언과 동시에 멕시코 이민자 비하 등 각종 막말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이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후보들 가운데서는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벤 카슨(10%),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9%),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9%),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8%),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4%), 칼리 피오리나 전 HP 최고경영자(3%), 릭 샌토럼(펜실베이니아) 전 상원의원(3%) 등은 5% 미만의 지지율에 그쳤다.
트럼프의 경우 다른 쟁쟁한 공화당 출신 후보들을 제치고 부시 전 주지사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유권자들은 정작 그가 진심으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것이라고는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프라이머리 유권자의 64%가 그는 일종의 '여흥'을 위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를 '진지한 후보'라고 여기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10% 안팎에서 후보들 간 지지율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힐러리 전 장관은 민주당 프라이머리 유권자 가운데 압도적인 61%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5%로 2위, 조 바이든 부통령이 11%로 3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3%로 4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경우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한 후보가 공화당에 비해 훨씬 적다는 점도 클린턴 전 장관의 독주를 가능케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22일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이 공화, 민주 양당 프라이머리 참여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전 주지사는 75%(복수응답), 클린턴 전 장관도 75%의 지지율로 각각 1위에 올랐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