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쟈오샹증권, 홍콩증시서 50억弗 조달 예정…올해 세계 최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5 10:03:26

△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서울시는 서울국제금융센터 업무용 타워 3곳 중 하나인 오피스1을 최근 완공, 10월부터 유명 외국계 금융사 15곳이 차례로 입주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76.3%의 선임대율을 보이고 있는 오피스1에는 딜로이트, 뉴욕멜론은행, ING자산운용, 다이와증권(일본), 쟈오샹(招商)증권(중국) 등이 입주를 확정한 상태다. 2011.9.22

中 쟈오샹증권, 홍콩증시서 50억弗 조달 예정…올해 세계 최대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중국 쟈오샹(招商)증권이 오는 4분기에 홍콩증시에 상장, 최대 50억달러(5조 5천415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쟈오샹증권이 12억주를 발행해 40억∼50억달러를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는 올해 전세계 증시에 기업공개(IPO)한 기업의 상장액수 중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쟈오샹증권이 50억달러 조달에 성공하면 지난달 홍콩증시에서 49억9천만달러를 모아, '2015년 기업 상장액 세계 1위'가 된 중국 화타이(華泰)증권을 누르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광둥(廣東)성 선전 소재 쟈오샹증권은 IPO 주간사를 쟈오샹증권 홍콩지점과 JP 모건 체이스, 모건 스탠리 은행으로 선정했다.





중국 증시에서 증권사들의 주가는 상당히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지난 1년 간 상하이 증시의 종합주가지수가 134% 급등했을 때 쟈오샹증권 주가는 193% 뛰었다. 증권사들의 수익은 대부분 작년 4분기 때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GF 증권은 지난 3월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41억 달러를 모았고, 중국 갤럭시(中國銀河) 증권도 4월에 사모 형태로 31억 달러의 증자를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홍콩 증시를 이용하는 우회 상장은 중국 증권사들이 선호하는 기업 공개 방식으로 분석했다.

WSJ은 자산규모 국내 6위 증권사인 쟈오샹이 증시붐 기회를 활용,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해 온 증권사들의 선례를 따르고 있다고 논평했다. 또 쟈오샹이 중국증시의 마진거래(신용거래) 알선 등으로 올해 세계 최고 수익을 올린 증권사 중 하나로 소개했다. 신용거래는 매매대금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증권사에 예탁하고 필요 자금이나 주권을 차입해 매매하는 것이다.

쟈오샹증권은 또 공모주 청약금을 신용거래 알선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WSJ이나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2015.5.25) 등 서방 언론들은 중국 증권사들이 주식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본을 주식 신용거래 자금으로 대출해 증시 과열을 부추기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현재 중국 증시의 레버리지(타인 자본 의존도) 비율은 3.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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