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5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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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버스 임단협 밤새 타결…정상 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버스파업 시한을 불과 10분여 앞두고 오늘 새벽 극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는 모두 정상 운행된다. 노사는 어제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회의를 열었다. 양측은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첫차 운행을 10여분 앞둔 오늘 오전 3시48분께 협상을 타결했다. 양측은 시급을 3.7%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3.8%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무사고 포상금 월 16만 5천원 지급과 근로시간 중 휴게시간 보장, 운행대수 1대당 노사 상생기금 월 1만 8천원 적립에도 합의했다.
■ 메르스 공포, 지표로 확인…소비지수 모두 급락
올 들어 소폭이나마 개선 추세를 보였던 소비심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확연히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집계돼 전달보다 6포인트나 급락했다. 2012년 12월 98을 기록한 이래 2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일 첫 사망자를 낸 메르스가 확산하면서 소비심리가 잔뜩 위축된 탓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이 모두 전달보다 떨어진 것은 물론 취업기회 전망, 금리수준 전망, 저축전망, 임금수준전망 등의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중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90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96으로 내려 2013년 9월(95)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 지수(101→98)와 소비지출전망 지수(107→105)도 떨어졌다.
■ 질병관리본부 '운영 부실' 경고받고도 잘못 되풀이
보건복지부가 작년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내부 감사에서 감염병에 대한 신고 체계, 부적정한 역학조사에 대해 지적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의료기관의 신고 지연이나 부실한 역학조사는 이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서 방역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내부 감사에서 이를 지적한 복지부도 지적을 받은 질병관리본부도 문제를 고치지 않고 잘못을 반복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최근 실시한 감사에서 '감염병 신고·보고 및 역학조사 부적정' 사례에 대해 개선 명령과 함께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 미·중 "북한 병진노선 안돼" 공감…한반도 비핵화 재강조
미국과 중국이 핵무기 개발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한의 '병진노선' 문제를 논의하고, 비핵화 의무를 준수할 것을 공동으로 북한에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제7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참석차 방미한 류옌둥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대표단을 접견하고 "북한에 핵과 경제를 동시에 개발하려는 노력이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의 근본적인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성명에서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대표단은 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중국이 최고위급 외교협의체에서 북한의 병진노선을 공식으로 심도 있게 논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 한·일 '정보공유' 시작…한미일 안보협력 복원 수순
한국과 일본이 지난 22일(현지시간)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관계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군사정보 공유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2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의 한 당국자는연합뉴스에 "한국과 일본이 현행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 하에서 북한에 대한 정보공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지만, 군사 차원의 교류가 사실상 중단돼 있던 한국과 일본이 안보협력의 핵심부분인 정보공유를 시작함에 따라 양자관계 전반은 물론 동북아 정세 전반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은 2012년 양자 차원의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을 추진하다가 국내 여론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 문학계, 표절 판단할 가이드라인 만든다
문학계가 표절 등 작가가 지켜야 할 기본윤리에 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선다.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는 표절 문제의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에 이어 곧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내부 실무 협의와 공론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는 표절 문제를 다룰 상설 기구로 '문학표절문제연구소' 설치 추진 의사를 밝혔다. 문인협회는 소속 회원 1만2천명인 국내 최대 문학인 모임으로, 이들의 향후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표절 감시와 정화 기능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 오바마 'TPP 신속협상권' 획득…협상 급물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뒷받침할 핵심 수단인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부여 법안의 입법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 외교어젠다인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핵심 틀로 꼽히는 일본 등 12개국 간 TPP 협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수당이자 야당인 공화당과 손잡고 '친정'인 민주당의 반대를 정면으로 돌파한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로 평가된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오바마 대통령에게 TPP 신속협상권(패스트트랙)을 부여하는 내용의 TPA 법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찬성 60표 대 반대 38표로 처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TPA 법안에 정식 서명한다.
■ 교황 "이혼·재혼, 비정상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간) 이혼하거나 재결혼한 사람들을 비정상적인 가족관계라고 부르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미사에서 "나는 비정상적이라는 단어를 싫어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돕고,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를 물어봐야 하고 이를 통해 어린이가 부모 어느 한 쪽의 인질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황청은 오는 10월 가족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 주교 대의원대회(시노드)에서 사용될 의안집(Instrument um laboris)을 23일 출간하면서 동성애자와 이혼·재혼자 등의 문제를 부분적으로 다시 다뤄 논란의 실마리를 제공한 바 있다.
■ 유로그룹, 그리스 협상 결론 못내…25일 재개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하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25일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유로그룹 회의는 협상안을 최종 조율하고 합의안을 작성하기 위해 소집됐지만, 그리스와 채권단이 막판 충돌을 빚어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회의장을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지만 계속 협상할 것"이라며 회의가 1시간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데이셀블룸 의장은 "지금 회의를 휴정하고 내일 오후 1시(GMT 기준 25일 오전 11시)에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욕증시, 그리스 협상 난항에 다우 0.98%↓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하락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00포인트(0.98%) 하락한 17,966.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5.62포인트(0.74%) 내린 2,108.5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7.68포인트(0.73%) 떨어진 5.122.41로 종료됐다. 그리스 채무협상이 재개됐으나, 다시 난항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하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었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해 25일 오전 다시 만나기로 했다. 유로존 정상들의 22일 긴급회의에서는 그리스가 제시한 새 협상안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이날 회의는 다시 충돌 양상으로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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