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TAD "지난해 전 세계 FDI 감소…아시아는 활발"
한국 전 세계 주요 투자 국가 중 13위 기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5 02:00:00
UNCTAD "지난해 전 세계 FDI 감소…아시아는 활발"
한국 전 세계 주요 투자 국가 중 13위 기록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는 24일(현지시간) 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세계 경제 약화, 지정학적 위험요소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보다 16% 줄어든 1조 2천300억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UNCTAD는 이날 발표한 `세계 투자 보고서: 2015'를 통해 세계적인 투자 감소 추세에도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FDI를 유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이외 주요 FDI 유치 국가는 홍콩, 미국, 영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FDI 유입 상위 10개 국가 중 5개 국가는 인도 등 개발도상국이었다.
지난해 FDI 유치 액수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4천65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유럽(2천890억 달러), 라틴 아메리카(1천590억 달러), 북미(1천450억 달러), 아프리카(540억 달러)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아울러 국가 경제 단위별로 볼 때 전 세계 주요 투자국 20개 중 9개 국가는 한국이나 싱가포르, 칠레처럼 개발도상국이거나 선진국으로 이행하는 단계의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한국이 지난해 310억 달러의 투자 액수를 기록해 주요 투자국가 중 13위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 다국적 기업(MNEs)들이 국경을 초월한 인수·합병(M&A) 등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지난해 세계 전체 FDI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아시아가 세계의 주요 투자그룹으로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경을 뛰어넘는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M&A는 총 223건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았으며 전체 M&A 규모도 전년도 1천680억 달러에서 3천990억 달러로 많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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