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감염병 발병 학생수 급증 추세…작년 93%↑

박홍근 의원 "교육당국, 감염병 관련 상시예산 편성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4 22:27:36

법정감염병 발병 학생수 급증 추세…작년 93%↑

박홍근 의원 "교육당국, 감염병 관련 상시예산 편성해야"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법정감염병에 걸린 학생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학교의 감염병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이 24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 포함)에서 인플루엔자, 수두, 수족구병 등 법정감염병이 발병한 것으로 시·도교육청에 보고된 학생은 7만5천116명이다.

이는 2013년 법정감염병 발병 학생수 3만8천993명에 비하면 1년만에 92.6%나 증가한 것이다.

2011년은 3만6천929명, 2012년 3만6천46명을 기록했다.

올해들어서는 6월 19일까지 학생 법정감염병 환자가 7만9천557명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작년과 올해 학교 내 법정감염병이 심각한 것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인플루엔자에 걸렸던 학생은 3만3천536명이고 올해도 6월까지 2배 가량인 6만7천명을 넘어섰다.

박홍근 의원은 학생들에게 법정감염병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관련 예산은 임기응변식으로 편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당시 백신구입과 매뉴얼 개발 등에 291억7천200만원을 배정했고 이번 메르스 사태로 학교 시설 소독 및 마스크, 체온계 구입비용으로 264억7천만원을 재해특별교부금으로 긴급 투입했다.

박 의원은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할 교육당국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감염병 발병에도 상시적인 예산 편성조차 하고 있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학생위생 개선 및 학교시설 방역에 선제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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