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亞 비핵지대화' 조약 비준 완료

"핵무기 전면 금지·폐기 목표 실현에 노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4 18:49:11


중국, '중앙亞 비핵지대화' 조약 비준 완료

"핵무기 전면 금지·폐기 목표 실현에 노력"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주요 핵보유국들과 함께 지난해 서명한 '중앙아시아 비핵지대화' 조약 의정서에 대한 국내 비준절차를 마무리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지난 4월 의정서를 비준했고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비준서에 서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루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조약 회원국인 키르기스스탄에 외교채널을 통해 비준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국의 의정서 비준에 대해 "중국 정부의 비핵지대에 대한 일관된 입장을 증명하고 국제적인 핵 비확산과 핵 군축 노력을 지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루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세계적인 범위에서 핵무기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철저히 폐기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각 당사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5개 핵보유국(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 '어떤 상황에서라도 비핵국가와 비핵지대에 핵무기로 위협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첫번째이자 유일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미국, 중국 등 5개 주요 핵보유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은 지난해 5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에서 핵무기 개발 및 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의 '중앙아시아 비핵지대화' 조약 의정서에 서명한 바 있다.

중국이 의정서 비준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면서 '핵무기의 전면적인 금지와 철저한 폐기 목표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핵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가 담긴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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