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원유 풀리면 국제유가 50달러로 복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4 09:11:04

△ *WTI 가격 차트 (자료:연합인포맥스)

"이란산 원유 풀리면 국제유가 50달러로 복귀"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리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미국시간) 마켓워치는 이란과 주요 6개국 사이의 핵 협상이 타결돼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수백만배럴의 원유가 시장에 나오면 유가가 빠른 속도로 떨어져 5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핵 협상 타결시한은 오는 30일로 정해졌다.

투자전문지 아웃스탠딩 인베스트먼트의 바이런 킹 에디터는 제재가 해제됐을 때 이란이 내다팔 준비가 돼 있는 원유의 양은 적어도 34개 탱커 분량, 약 5천만배럴 정도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란이 원유 일부를 사전에 팔았거나 그런 계약을 체결했을 수 있다면서 원유 판매가 합법화되기 무섭게 시장에 엄청난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원유 규모에 대한 시장의 분석은 분분하지만,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줄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스트래티직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사장은 원유의 양이 3천만에서 4천만배럴에 이를 것이라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가 곧바로 해제되지 않더라도 인도와 중국 등 원유 소비국들은 제재가 완화될 것으로 여길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린치 사장은 "이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유가를 5달러가량 떨어뜨릴 것이며 이 후에는 다음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상 타결 후 일주일 내에 이런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그는 점쳤다.

린치 사장은 "이란의 원유가 풀리면서 중동의 걸프연안 원유 수출국들이 유가의 약세를 예상한다면 이들 국가는 원유 가격을 할인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을 50~55달러 범위로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3센트 오른 61.01달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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