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10곳 중 7곳이 석면함유 건축자재 사용"

석면검출학교 2.5%는 필요시 출입금지…광주가 최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3 23:45:31

"학교 10곳 중 7곳이 석면함유 건축자재 사용"

석면검출학교 2.5%는 필요시 출입금지…광주가 최다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7곳 꼴로 발암물질인 석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23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과 학교 2만 749곳 가운데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한 곳은 1만 4천661개(70.7%)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2013년부터 2년 동안 전국적으로 유치원과 학교 건축물에 대한 석면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유치원은 석면이 포함된 건축자재를 사용하는 곳이 전체의 52.7%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초등학교(85.0%), 중학교(83.0%), 고등학교(83.8%)는 모두 80%를 넘었다.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한 유치원과 학교의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최초조사에서 '중간등급'은 365곳(2.5%)으로 파악됐다.

중간등급은 석면 함유 자재의 잠재적인 손상 가능성이 커 필요시 해당 지역의 출입을 금지하거나 폐쇄해야 한다.

지역별 중간등급 개수를 살펴보면 광주가 256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74곳, 충북 11곳, 서울 10곳, 대구 6곳, 부산 5곳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처음에 중간등급을 받았던 3곳이 무석면 건축물로 전환됐고 99곳은 부분보수가 완료됐다.

개보수에 따른 등급 변경 상황을 반영하면 중간등급 숫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석면 검출 유치원과 학교 중 1만 4천296곳(97.5%)은 최초조사에서 '낮음등급'으로 분류됐다.

이 등급은 석면 함유 자재의 잠재적 손상 가능성은 작지만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

교육부는 중간등급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개보수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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