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진욱의 사랑과 우정 사이…SBS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따뜻한 힐링주는 드라마 됐으면"…27일 첫 방송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3 16:29:04
하지원·이진욱의 사랑과 우정 사이…SBS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따뜻한 힐링주는 드라마 됐으면"…27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17년을 경쟁자로, 친구로 서로의 곁을 지켰던 남녀는 과연 연인이 될 수 있을까.
27일 방송하는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은 '남녀 사이에 우정이 가능할까'라는 이 시대 청춘들의 고민을 함께하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MBC TV '기황후'(2013), SBS TV '시크릿가든'(2010) 등을 통해 강인한 여성상을 그려온 배우 하지원이 승부욕 강하지만 약자 편에 설 줄 아는 커리어우먼 오하나 역을,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2013) '로맨스가 필요해'(2012) 등에서 여배우들과 '환상케미'를 선보였던 이진욱이 17년간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곁을 지킨 최원 역을 맡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서른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투닥거리며 지내온 하나와 원은 17년 전 '널 사랑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라는 원의 말 이후 서로를 절대 남녀 사이가 될 수 없는 상대로 생각하며 지내왔다.
더는 마음을 감출 수 없게 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이성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
신인 윤균상, 추수현이 두 주인공에게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천재 피아니스트와 신입 승무원 역을 맡았다.
하지원은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한 역할 중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인 것 같다"며 "내 옆의 누군가의 이야기인 것처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이라 좋고 지친 일상에 따뜻함과 힐링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욱은 "실제로 17년 동안 친구로 지내는 여자사람 친구는 없어서 공감하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드라마를 하면서 하지원씨와 호흡이 너무 잘 맞으니까 그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지난 2011년 대만 GTV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我可能不會愛爾)가 원작이다.
최근 tvN '마녀의 연애', MBC TV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 중화권 콘텐츠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줄이어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SBS도 이 대열에 합류한 것.
연출을 맡은 조수원 감독은 "원작의 정서가 워낙 좋아 그 정서를 잘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SBS TV '피노키오'(2014), tvN '갑동이'(2014) 등을 만들었다.
KBS 2TV '동안미녀'(2011), '구미호:여우누이뎐'(2010)을 쓴 정도윤, MBC TV '앙큼한 돌싱녀'(2014)를 쓴 이하나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후속으로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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