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코앞"…일부 지역 "아직도 작년 수해 복구중"

전국 지자체 비피해 대책 마련 분주...취약지 전담관리제 가동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3 16:48:42

"장마철 코앞"…일부 지역 "아직도 작년 수해 복구중"

전국 지자체 비피해 대책 마련 분주...취약지 전담관리제 가동



(전국종합=연합뉴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비피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자체마다 재해취약지역을 선정해 전담관리제에 들어가고 예·경보시스템 점검, 응급복구 사전준비, 구호물품 마련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수해 복구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도는 24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장마와 태풍 내습에 대비해 재해위험지구 68곳, 월파지구 18곳, 인명피해 우려 지역 115곳, 상습 침수지역 27곳 등을 자연재해 취약지로 관리하고 있다.

취약지마다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재해가 발생하면 안전조치와 함께 피해상황을 파악,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경남도도 배수펌프장 521곳, 하천 둑 2천329곳, 댐 20곳, 저수지 2천796곳, 방조제 132곳, 대규모 공사장 180곳 등 재해 취약시설에 대해 점검 중이다.

인명피해 발생 우려 여부, 수방자재 비축 현황, 비상대피계획 수립, 수용소 지정 여부 등이 중점점검 대상이다.

광주시의 경우 마대와 로프 등 수방자재 11종 3만2천여점과 굴착기, 양수기 등 장비 9종 2천400여대를 확보하고 취사구호세트와 응급구호세트 등 2천여점도 마련했다.

전남도는 지리산 피아골, 문수계곡 등 자동우량경보시설 111곳의 구축을 완료했고 이재민 수용시설 1천426곳을 지정했다.

산사태 위험지구가 많은 강원도는 1천42곳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고 사방댐 100곳과 산지사방 22ha를 우기 전인 이달 말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산사태 위험지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신속한 위험예보 발령 체계 구축을 위한 관계부서 합동 모의훈련도 시행했고 국립공원 구역 내 탐방객 안전확보를 위해 기상상황·위험지역 통제 등 안내방송 시설정비도 마무리했다.

충남도는 관내 15개 시·군에 이재민 30만8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1천685곳을 마련하고 구호물자 6천여점도 준비했다.

지난해 8월 시간당 최대 13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부산시 기장군은 국·시비 4천924억원을 지원받아 하천확장, 도로보수 등 대대적인 복구작업을 했지만, 전체 473곳 가운데 50곳가량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10여개 하천 개선공사를 끝내지 못했고 붕괴사고로 물난리를 가중했다는 지적을 받은 내덕저수지 복원공사는 사실상 손도 대지 못했다.

작년 같은 시기 95곳에서 수해가 발생한 부산시 북구에서도 6곳의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덕천교차로는 시간당 100㎜의 비가 쏟아지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고 붕괴사고로 경로당을 덮칠 뻔 했던 구포3동 산지도 올해 안에 복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재해 취약지에 대한 긴급점검에 들어가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임보연 송형일 전지혜 민영규 최찬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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