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전 연준의장 "지폐에 여성 도입하려면 해밀턴 남겨야"

"누군가를 뺀다면 잭슨 전 대통령이 더 적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3 05:33:49


버냉키 전 연준의장 "지폐에 여성 도입하려면 해밀턴 남겨야"

"누군가를 뺀다면 잭슨 전 대통령이 더 적절"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지폐에 여성 인물 도안을 넣는 문제에 대해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가세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을 이끌었던 버냉키 전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블로그에서 "중앙은행 제도에 대한 시각을 감안하면" 여성 인물 대신 누군가를 뺄 때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2020년부터 10달러 지폐에 여성 도안을 넣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10달러 지폐에는 미국의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이, 20달러 지폐에는 잭슨 전 대통령이 각각 그려져 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여성도 지폐 인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훌륭한 생각이지만, 해밀턴(전 재무장관)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밀턴 전 재무장관이 "의심의 여지 없이 미국 역사상 최고의 혜안을 가진 경제정책가"라며 "(미국) 재무부는 모든 권한을 동원해 루 재무장관의 가장 뛰어난 선임자가 명예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미국에서 중앙은행을 만드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잭슨 전 대통령에 대해 버냉키 전 의장은 "매력적이지 못한 자질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악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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