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기존주택판매 5.1%↑…첫 구매자 수요 확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2 23:21:13
미국 5월 기존주택판매 5.1%↑…첫 구매자 수요 확대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월간 기존주택 판매량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한달만에 반등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5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연간 환산 기준 535만 채로 한 달 전보다 5.1% 증가하며 200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약 526만 채였다.
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거래 가운데 첫 주택 구매자가 차지한 비율이 32%로 2012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의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기존주택 거래 비율은 27%였다.
전체 주택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는 기존주택 거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미국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11.1% 줄어들었지만, 같은 달 건설허가 건수는 11.8% 증가하며 향후 주택시장이 더 활기를 보일 것임을 시사했다.
NAR의 로런스 윤 선임연구원은 "전체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고 주택이 매물로 등장한 때부터 거래가 끝나기까지의 시간도 여전히 짧은 편"이라며 "신규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NAR 발표를 보면 지난달 판매된 기존주택 가격의 중간값은 22만8천700달러(약 2억5천160만 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7.9% 상승하며 39개월 연속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507만 채를 기록했다가 지난 1월과 2월에 500만 채를 밑돌았지만, 지난 3월부터 계속 500만 채를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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