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대화 자리 앉게 되면 허심탄회한 협의 기대"
"北, 인권사무소 설치 비난할 것이 아니라 유엔과 협력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2 11:45:16
△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정부 "남북대화 자리 앉게 되면 허심탄회한 협의 기대"
"北, 인권사무소 설치 비난할 것이 아니라 유엔과 협력해야"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부는 22일 "남북한이 대화의 자리에 앉게 된다면 서로의 관심사를 개진하고 허심탄회한 협의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의 전제조건 없는 남북대화 호응을 재차 촉구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개선 전망과 관련, "지금까지 정말 여러 차례 북한에 대해 형식과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한이 당국 간 대화에 나오기 이전이라도 민관교류와 민생협력을 적극장려해 남북 간 협력의 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북한도 이러저러한 전제조건을 반복하지 말고 당국 간 대화와 민간교류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이 얼마 전에 밝힌 정부 성명의 긍정적인 측면에도 유의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동력으로 이 성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북남 사이에 신뢰하고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당국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임 대변인은 북한이 오는 23일로 예정된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 개소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 "인권은 인류보편적 가치 차원의 문제로 이번 유엔 인권사무소와 같은 유엔 국제기구를 우리나라에 설치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당국은 이 같은 유엔의 북한인권 사무소 설치에 대해서 비난할 것이 아니라 북한주민의 인권상황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 유엔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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