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경찰, 'IS 소셜미디어 선전전' 대처팀 발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2 11:11:03
유럽경찰, 'IS 소셜미디어 선전전' 대처팀 발족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세력을 넓혀가는 '이슬람국가'(IS)가 외국인 대원 모집 등을 위해 활용하는 소셜미디어 선전전에 대처하기 위해 유럽 차원의 경찰팀이 다음 달 1일 발족한다.
유럽 경찰기구인 유로폴(Europol)이 지휘할 이 경찰팀은 IS와 연계된 4만5천∼5만 개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하루에 쏟아지는 10만개의 트윗과 관련된 주요 인물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폴의 롭 웨인라이트 국장은 새로운 인터넷 조사팀이 IS의 선전전에 취약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이들을 먹잇감으로 삼는 이들이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활동상황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인라이트 국장은 이어 IS의 활동을 뒷받침하며 다양한 언어로 운영되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확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협력을 약속한 업체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IS의 활동비 지원에 사용되는 자금 역시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S의 소셜미디어 선전전 대처팀은 런던 경찰청의 대테러 인터넷 조사팀에 기초한 것으로 회원국들이 IS와 연계된 소셜미디어 계정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과 감시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17세의 영국 소년이 이라크내 자살폭탄 공격에 가담해 숨진 데 이어 자매 3명이 IS에 합류하기 위해 남편들 몰래 자녀 9명을 데리고 시리아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지난주에 나오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IS의 선전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이에 따라 최근 연설에서 국경을 초월해 IS의 위협에 대처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IS의 소셜미디어 선전전에 대처하기 위한 유럽 경찰팀에 영국이 경찰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폴은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외국인 6천명이 전사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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