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두호 마리나항 조성사업 추진 빨라진다
동양건설산업 협상대상자 선정 유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1 11:00:09
포항 두호 마리나항 조성사업 추진 빨라진다
동양건설산업 협상대상자 선정 유력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동양건설산업이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해양수산부가 같은 내용의 사업을 할 업체가 있는지 제3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동양건설산업이 곧 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어 사업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동양건설산업은 포항시 북구 두호동 일대 22만㎡에 1천946억원을 들여 마리나를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마리나는 요트 등 레저 선박의 계류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식당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항구다.
동양건설산업은 선박 계류시설을 200척 규모로 조성하겠다며 총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로 예상했다.
이 사업은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첫 민간 제안사업으로, 동양건설산업이 사업시행자로 최종 지정되면 사업비용을 100% 민간자본으로 조달하게 된다.
해수부는 두호 마리나항 조성사업에 참여할 다른 업체가 있는지 5월20일부터 8월17일까지 제3자 공모를 냈으며,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업체가 있으면 동양건설산업의 조건과 비교해 11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18일 사업 참여의향 신청서를 먼저 접수한 결과 손을 든 곳이 한 곳도 없어 제3자 공모 진행을 중단했다.
동양건설산업은 해수부의 보완요청을 받아들이면 다음주께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협상을 통해 실시협약을 체결하면 사업시행자가 된다.
해수부는 협상 과정에서 설계나 자본조달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이번 사업의 위험성을 줄일 방침이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은 처음으로 추진되는 민간제안 사업이라 향후 비슷한 사업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제도미비·행정절차로 인한 사업지연이나 어려움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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