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韓 외국인 이탈 증가폭 크게 둔화…메르스 진정세 반영
"이달 외국인 관광객, 작년동기보다 최소 30% 감소 전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1 06:00:01
△ 외국 관광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訪韓 외국인 이탈 증가폭 크게 둔화…메르스 진정세 반영
"이달 외국인 관광객, 작년동기보다 최소 30% 감소 전망"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예약취소 건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8일 한국관광을 포기한 외국인은 1천870명으로 전날의 12만1천520명에 비해 1.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메르스로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1일부터 18일까지 한국관광상품을 취소한 외국인은 12만3천390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중국인 4만9천140명으로 가장 많고 대만 2만8천195명, 일본 2만3천770명, 홍콩 1만5천640명, 동남아와 중동 5천870명, 유럽과 미국 775명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중화권이 75.4%인 9만2천975명에 이른다.
17일에도 우리나라 방문을 취소한 외국인은 3천710명으로 전일(11만7천810명)보다 불과 3.15% 늘어났다.
16일 한국방문을 취소한 외국인도 이보다 약간 많은 4천470명이었고 15일에도 5천40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갈수록 우리나라 여행 취소사례는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7월과 8월 한국관광상품을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금 당장 취소하기보다는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가 다소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한국관광 성수기인 7월과 8월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우리나라 여행상품 판매는커녕 예약문의도 거의 없기 때문에 국내 관광업계는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여행사 관계자도 "지난해 6월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126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 방한 외래객은 작년동기보다 최소 30%가량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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