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체험활동 동아리 13.5% 증가…자유학기제 영향
올해 전체 초·중·고 동아리는 8.2%↑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1 05:40:00
△ 보트 체험하는 청소년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중학교 체험활동 동아리 13.5% 증가…자유학기제 영향
올해 전체 초·중·고 동아리는 8.2%↑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올해 전국 중학교의 동아리 개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정보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5월1일 기준)는 모두 29만159개로 작년 26만8천155개보다 8.2% 증가했다.
정보공시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6천211개, 중학교 3천232개, 고등학교 2천343개이다.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되는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는 보통 1년 단위로 운영되며 학생들이 수업시간 외에 참여하는 자율동아리와 구별된다.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의 증가는 일선 학교가 체육·예술 등 교과 외의 다양한 교육을 확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리 유형은 학교마다 연극, 댄스, 클라이밍, 요리, 마술, 축구, 독서, 만화 등 다양하다.
특히 중학교 내 동아리 증가가 두드러진다.
중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는 지난해 8만3천416개에서 올해 9만4천713개로 13.5%나 늘었다. 올해 중학교 1곳당 평균 29개의 동아리를 운영하는 셈이다.
또 초등학교 동아리는 지난해 8만9천20개에서 9만7천416개로 1년 동안 9.4% 늘었고 고등학교는 9만5천719개에서 9만8천30개로 2.4% 증가했다.
중학교 동아리의 증가 규모가 초등학교, 고등학교보다 큰 것은 자유학기제의 확산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지필시험에 대한 부담없이 진로체험, 동아리 등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중학교의 25% 수준인 811곳에서 시행됐지만, 올해는 2학기까지 2천500여 곳으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중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면서 과거 주당 1시간 운영하던 동아리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한 학교가 많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학교생활을 즐겁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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