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골프> 언더아머, 이번에도 나이키 누를까

마스터스 챔프 스피스 후원…매킬로이 지원 나이키와 경쟁 후끈
MVP 커리 vs 킹 제임스의 NBA 챔프전서 나이키에 승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20 06:01:16


언더아머, 이번에도 나이키 누를까

마스터스 챔프 스피스 후원…매킬로이 지원 나이키와 경쟁 후끈

MVP 커리 vs 킹 제임스의 NBA 챔프전서 나이키에 승리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올해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115회 US오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유명 선수를 후원하는 업체가 그릴 희비 쌍곡선이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 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미국 대표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언더아머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후원하는 나이키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챔프로 미국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조던 스피스를 지원하는 언더아머는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매출에 큰 영향을 받는다.

2013년 매킬로이와 10년간 2억 달러(약 2천216억 원)에 달하는 메가톤급 계약을 한 나이키는 스포츠 산업에서 공룡으로 통한다.

나이키는 지난해 수익으로 280억 달러(31조240억 원)를 벌어들였다. 나이키는 '주말 골퍼' 수준으로 추락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후원한다.

이에 비해 언더아머의 작년 수익은 나이키의 9분의 1수준인 30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다윗' 언더아머와 계약한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골리앗' 나이키를 압도하는 모양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CNN 방송 등을 보면, 언더아머는 16일 끝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나이키를 눌렀다.

언더아머의 후원 선수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스티븐 커리를 앞세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나이키의 계약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누르고 40년 만에 왕좌를 차지한 덕분이다.

언더아머의 강세가 US오픈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모자, 장갑, 상·하의, 벨트, 신발 등 모두 언더아머를 착용한 스피스는 이날도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로, 미국 태평양시간 19일 오후 1시 55분 현재 공동 1위로 순항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친 매킬로이는 곧 2라운드를 시작하고, 전날 10오버파로 무너진 우즈는 컷탈락을 앞뒀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스피스의 가능성을 알아본 언더아머는 최근 그와의 후원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언더아머는 마스터스를 통해 스피스의 상품성을 확실히 체감했다.

새로운 영웅의 출현을 알린 올해 마스터스의 4라운드 TV 시청률은 전년보다 26% 상승했다.

스피스가 우승 당시 입은 청색 셔츠와 흰색 바지는 동나는 등 언더아머의 온라인 골프용품 매출은 대회 전보다 100%나 늘었다.

'스피스 반등'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뉴욕 증권시장에서 언더아머의 주가는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스피스가 전성기의 우즈만큼 지속적으로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면, 언더아머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골프 부문은 언더아머의 5대 사업 부문에 속하나 차지하는 매출은 전체의 5%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다른 전문가들도 스피스가 US오픈에서도 마스터스에서처럼 좋은 성적을 낸다면 언더아머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다며 선수와 브랜드에 특히 집착하는 종목 특성상 스피스의 성적에 언더아머의 매출 신장이 달렸다고 전망했다.

언더아머는 이들 외에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클레이턴 커쇼, 영국의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 등 종목별 특급 스타를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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