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文科 위기'…국립대에 인문·사회계열 구조조정 요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9 18:00:57

△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상(EPA.연합뉴스.자료사진)

일본도 '文科 위기'…국립대에 인문·사회계열 구조조정 요구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문부과학성(교육부)이 인문·사회 과학과 사범 계열의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대한 구조조정을 각 국립대에 요구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문부성은 지난 8일 전국 86개 국립대에 대해 문과 학부의 폐지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하라고 통지했다. 저출산으로 갈수록 인재가 귀해지는 상황에서 대학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명분이다. 또 재정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세금이 투입되는 국립대는 사회적 요구가 큰 분야에 정부 지원금을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논리도 있다.

특히 대학 개혁을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 제3의 화살인 '성장전략'의 하나로 꼽는 아베 정권은 '즉시 전력'으로 쓸 인재를 육성해주기 원하는 산업계의 요구를 중시, 이공계 강화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런 만큼 이 같은 '문과 구조조정' 방침에 대해 경영자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은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국립대 측이 반발하는 것은 물론 산업계 일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오히려 대학에서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힘,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 등 문과에서 배울 수 있는 교양을 가르쳐야 하며, 필요한 기술은 입사후 기업이 가르치면 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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