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는 전자제품 성능 높이는 고분자 반도체 개발

이지열 부경대 교수 등 국제 공동연구팀…"1∼2년 안에 상용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9 16:50:16

△ 신개념 고분자반도체 개발한 이지열 부경대 교수 (부산=연합뉴스) 웨어러블 기기나 휘는 디스플레이 등에 쓸 수 있는 고효율 고분자반도체 개발을 주도한 이지열 부경대 교수. 2015.6.19 << 부경대 >> youngkyu@yna.co.kr

휘는 전자제품 성능 높이는 고분자 반도체 개발

이지열 부경대 교수 등 국제 공동연구팀…"1∼2년 안에 상용화"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신체에 착용하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나 휘는 디스플레이 등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고분자 반도체가 개발됐다.

이지열 부경대 인쇄정보공학과 교수는 실리콘 등 무기반도체만큼 전도효율이 뛰어난 고분자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분자 반도체를 형성하는 싸이오펜과 싸이아졸 조합을 최적화, 기존 제품보다 평면성을 높여 무기반도체처럼 전자 흐름이 원활한 '밴드 전도'(band-like transport) 현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고분자 반도체의 밴드 전도 현상은 영하 150도 이하에서만 생겼지만 이 교수 연구팀의 고분자 반도체는 상온에서도 나타났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에 쓰는 기존 고분자 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이 교수와 강문성 숭실대 화학공학과 교수, 삼성종합기술원, 스위스 ETH 취리히공과대 등의 국제 공동연구로 나왔다.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 12일 세계적인 화학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지열 교수가 주 저자로 참여했다.

이 교수는 "웨어러블 기기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의 성능을 높이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1∼2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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