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일본기업들, 중국에 사업환경 개선 건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9 10:34:59

중국 진출 일본기업들, 중국에 사업환경 개선 건의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결성한 '중국일본상회'(이하 일본상회)는 17일 중국 정부에 투자·무역 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희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일본상회는 이날 발표한 '중국경제와 일본기업 2015 백서'에서 중국 정부에 반독점법을 전면적으로 실시해 국내외 기업간 공정성을 높이고 외국 자본에 대한 통제를 완화해달라고 촉구했다.

백서는 중국 정부에 반독점 관련법 시행규칙과 기업의 반독점법 위반 조항을 명확히 해달라면서 일본 기업이 차별 대우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백서는 이어 중국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 반독점법 해석이 다른 현실을 개선하고 지적 재산권 보호에 더욱 힘써달라고 요구했다.

일본상회는 일본 기업과 중국 정부간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상회는 올해 백서를 중국 중앙 정부 부처와 지방 정부 등 90개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다나카 사오(田中一紹) 일본상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서내용은 현대 시장체제 확립, 정부 직능 전환, 개방 경제의 새 체제 구축 등 3가지로 압축된다"면서 "이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격)에서 채택된 정부업무보고서의 개혁심화 방향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다나카 회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중일 관광·문화 교류 추진차 중국을 방문한 약 3천명 규모의 일본 방중단을 직접 환영함으로써 일본 기업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조만간 양국간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중국내 생산을 조정하는 상황에서 유니클로 상표를 소유한 일본 의류업체 '패스트리테일링'에 의류를 납품하는 중국 공장 근로자들이 파업을 벌여 주목된다고 RFA는 전했다.

일본 기업들은 중국에서 대규모 파업이 자주 발생하자 중국내 생산기지 이전과 관련해 선택의 기로에서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중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광둥(廣東)성에만 3천여개 기업이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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