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스페인 "EU-메르코수르 FTA 협상 괄목할 진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8 23:51:44


브라질-스페인 "EU-메르코수르 FTA 협상 괄목할 진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과 스페인이 유럽연합(EU)-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마르가요 스페인 외교장관은 18일(현지시간) "두 기구 간의 자유무역협상이 큰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스페인은 EU의 다른 회원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마르가요 장관은 10∼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 기간 EU와 메르코수르가 자유무역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가르시아-마르가요 장관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을 만나 올해 안에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비에이라 장관은 "우리는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을 언제든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조만간 공식 회담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보호주의를 고수하던 아르헨티나가 협상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FTA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0년대 중반부터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주장이 맞서면서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4개국이 무역장벽 전면 철폐를 내걸고 출범했다. 2012년 말 베네수엘라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메르코수르 5개 회원국 전체 인구는 2억7천900만 명, GDP 합계는 중남미 전체의 60%에 가까운 3조3천억 달러에 달한다.

EU와 메르코수르 간에 FTA가 체결되면 7억 명의 소비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이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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