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갈등' 남아공식 국민합의 모델로 푼다
원자력문화재단-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시나리오 씽킹' 협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8 18:14:17
'원전 갈등' 남아공식 국민합의 모델로 푼다
원자력문화재단-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시나리오 씽킹' 협력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원전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자 사회갈등 분야에서 권위 있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손잡고 새로운 국민합의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19일 '원자력 갈등 해소와 사회적 합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1년간 새로운 국민합의 모델인 '시나리오 씽킹'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나리오 씽킹은 흑백 인종 갈등이 첨예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991년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석방을 계기로 시도돼 국민 화합을 이끌어 낸 합의 방식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원전 갈등 해소를 위해 '시민합의회의', '공론조사' 등의 합의 방식이 시도됐지만 대표성과 공신력 문제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두 차례의 국회 세미나 등을 통해 시나리오 씽킹의 국내 도입 방안을 검토해온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원자력 업계, 시민단체, 경제계, 국책연구소 등 10여개 그룹이 호혜적으로 참여하는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국민대토론회를 거쳐 갈등 해소를 위한 통합적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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