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루이뷔통 회장 방한…DDP서 백화점 대표들 만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8 16:49:45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 방한…DDP서 백화점 대표들 만나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18일 한국을 방문했다.
아르노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3년 4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일본에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르노 회장은 청담동으로 이동해 20일 문을 열 디올 플래그십 매장 '하우스 오브 디올'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청담동 하우스 오브 디올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관심을 갖고 건축가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노 회장은 오후 3시께 압구정동 갤러리아 이스트와 웨스트를 차례로 돌아봤고, 4시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방문해 영업 상황을 점검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디올 매장은 지난해 화장품과 일부 수입 브랜드 매장이 있는 1층에서 샤넬 등 더 고가의 수입 브랜드 매장이 있는 2층으로 자리를 옮기고 매장 면적도 넓혔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말 문을 연 제2롯데월드몰 애비뉴엘과 면세점에도 차례로 들러 자사 브랜드 매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저녁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아 20일 개막할 '에스프리 디올' 전시회를 사전 관람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 등 백화점과 면세점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다.
유통업계 오너 일가도 대부분 초청받았지만 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인천공항 면세점 내 루이뷔통 매장 유치를 위해 직접 공항에 나가 아르노 회장을 맞았던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도 다른 일정을 이유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만 참석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2012년 5월 방한 당시 신동빈 회장·정지선 회장·정용진 부회장·이부진 당시 신라호텔 전무 등을 하루에 모두 만나 화제가 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에 LVMH그룹 주요 브랜드 매장이 많이 들어서 있어 당시처럼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아르노 회장과의 면담을 추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1박2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19일 출국할 예정이다.
LVMH그룹은 루이뷔통·디올·지방시·셀린느 등 잡화 브랜드와 태그호이어 등 시계·보석 브랜드, 겔랑을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 등 유통 브랜드까지 100여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 그룹이다.
아르노 회장은 2010년 이후 1∼2년에 한 번씩 한국을 찾아 루이뷔통과 디올 등 자사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고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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