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아인슈타인이 될 수 있다…보통사람들의 무한도전

신간 '이종필의 아주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8 15:03:49

당신도 아인슈타인이 될 수 있다…보통사람들의 무한도전

신간 '이종필의 아주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2015년은 아인슈타인이 중력장 방정식을 완성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Gμv=8πGTμv)은 '중력의 본질은 시공간의 뒤틀림'이라는 일반상대성이론을 집약한 공식이다.

흔히 아인슈타인이라고 하면 특수상대성이론에서 나온 공식인 E=mc²를 떠올리지만, 물리학자들이 '아인슈타인 방정식'이라고 할 때는 중력장 방정식을 뜻할 때가 많다.

중력장 방정식은 이 공식에서 비롯된 온갖 현상을 핵심 소재로 다룬 영화 '인터스텔라'를 통해 우리에게도 조금은 알려져 있다.

2009년 당시 고등과학원에서 근무했던 이종필 고려대 연구교수는 입자물리학 관련 강연을 나갔던 한 독서모임에서 '우리도 중력장 방정식을 직접 수학으로 풀어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독서모임의 구성원이 65세 할머니부터 평범한 직장인, 가정주부 등 수학과는 그다지 연이 없는 사람들임을 생각하면 당연히 불가능에 가까운 일.

이 교수는 "고등학교 수학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어렵다고 말한다.

그렇게 넘어가려는 찰나 한 회원의 말이 '기막힌'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만든다.

"그럼…이 박사님께서 고등학교 수학부터 가르쳐주시면 되겠네요!"

책은 이 말을 기점으로 시작된 '샐러리맨이 아인슈타인이 되기까지' 프로젝트 1년간의 여정을 담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수학을 '놓았던' 사람들이 1년간 고등학교 수학부터 미적분, 대학 수학과 물리학을 거쳐 일반상대성이론의 장 방정식을 푸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1년 뒤 이들의 무모한 도전은 성공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패'했다. 이들은 중력장 방정식을 풀지 못했다.

그러나 1년이라는 기간 전문가인 이론물리학자와 수학과 과학에 문외한인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을 풀려고 했다는 시도 자체는 '성공보다 값진 실패'로 기억된다.

동아시아. 464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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