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조위, 내년예산 209억 책정…선체조사에 48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8 14:09:51
세월호특조위, 내년예산 209억 책정…선체조사에 48억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으로 209억원을 책정해 신청할 예정이다.
특조위는 18일 오전 서울 저동 특조위 사무실에서 제8차 위원회 회의를 열어 내년 예산을 209억원으로 책정한 '2016년도 예산 요구안'을 보고했다. 이는 올해와 견줘 49억원(31%) 늘어난 금액이다.
실국별 예산은 행정지원실이 112억원, 진상규명국이 69억원, 안전사회국이 12억원, 피해자지원점검국이 12억원, 보고서 기획단이 4억원 등이다.
특히 진상규명국 예산에는 세월호 선체 정밀조사를 위한 48억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특조위 진상규명 소위원장인 권영빈 상임위원은 이 예산과 관련해 "인양되고 나서 세월호 선체를 정밀조사하기 전 청소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에 (48억원 중) 4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세월호 선체 조사에는 8억여원 정도가 들지만, 이에 앞서 청소와 정리 작업 등에만 40억원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다른 국가기관이 예산을 편성해 세월호 선체를 정리해준다면 특조위 예산을 40억원가량 줄일 수 있지만, 관련 예산을 다른 부처가 편성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어 일단 특조위 예산으로 잡았다는 것이다.
특조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25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특조위는 아직 올해 예산을 받지 못한 상태다. 특조위는 지난달 17일 기재부에 160억원의 예비비를 신청하고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