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장관 "군위안부 기본 생각 한국에 이해 구할 것"
한일외무장관 회담 앞서 입장 재확인…"윤 장관의 아베 총리 예방 미확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8 12:20:17
△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EPA.연합뉴스)
日관방장관 "군위안부 기본 생각 한국에 이해 구할 것"
한일외무장관 회담 앞서 입장 재확인…"윤 장관의 아베 총리 예방 미확정"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한 양국간 군위안부 논의에 대해 "우리나라의 기본 생각을 끈질기게 한국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21∼22일)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22일) 등을 계기로 군위안부 문제에서 큰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을 질문받자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생각은 오늘까지 말해온 대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결국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군위안부와 관련한 법적인 문제는 종결된 만큼 법적 책임 인정과 그것을 전제로 하는 배상 등은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가 장관은 또 한일 정상이 오는 22일 자국 수도에서 상대국 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청와대 대변인의 설명에 대해 "그런 대변인의 발표가 있었다면 '그렇구나'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병세 장관이 방일 기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예방할지에 대해 "일정 관계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도 서울에서 열리는 국교정상화 5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할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중의원의 박 대통령 예방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카가 중의원의 박 대통령 예방과 윤 장관의 아베 총리 예방 성사는 상호 연동되는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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