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동네 병원·약국과도 메르스대응 협력체계 구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8 12:07:59

남경필 "동네 병원·약국과도 메르스대응 협력체계 구축"

"타지역 메르스환자 수용 요청시 열린자세로 국가고통에 분담"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도내 동네 병원·약국과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에서 메르스 환자가 될 수 있는 증상자에 대해 동네 병원과 약국의 물샐틈없는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침 환자가 찾아가는 동네병원이나 약국의 대처시스템이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럴 때 경기도 메르스외래거점병원에 연결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도립 의료원 산하 5개 병원과 도내 대형병원 36곳이 메르스외래거점병원으로 지정돼 메르스가 의심되는 환자들을 진단하고 있다.

남 지사는 "지금 단계에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추적에 실패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예측불가능하다"면서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위한 모니터링망 보강이 국가적 과제가 된 만큼,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차원에서 동네병원과 약국이 모니터링망을 구축하도록 격려하고 참여를 유도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경기도 병의원과 약국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메르스 대응 시스템 구축방안을 협의한 뒤 오는 21일께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6천여개의 병의원과 4천200여개의 약국이 있다.

남 지사는 타 지역 메르스 환자도 경기도에서 수용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과 오늘 새벽사이 보건복지부가 타지역 메르스 환자를 수원병원에서 받아 줄 것을 요청했고, 결국 이 환자는 국가의료시스템이 수용하기로 결정됐다" 고 설명하면서 "이런 요청이 온다면 전문가 판단하에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타 지역 환자를 큰 방향에서 수용할 방침이다. 물론 케이스별로 다를 것이고, 전문가의 견해와 토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면서도 "열린 자세로 국가의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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