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확대 나선 인도 '달러계약'으로 외국투자 유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8 11:20:43


태양광발전 확대 나선 인도 '달러계약'으로 외국투자 유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인도가 태양광 발전량을 대폭 늘리려는 계획인 가운데 관련 산업에 외국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달러 기반 계약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가 최근 열람한 인도 정부 문건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높은 루피-달러 환 헤지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이런 정부의 방침은 전력 수급난 해결을 위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분야를 육성하려는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피유시 고얄 석탄전력부 장관은 오는 2019년까지 인도 전역에 상시 전력공급을 가능케 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하면서 발전량의 상당 부분을 친환경 에너지로 충당하는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인도 정부는 이에 따라 2022년까지 1천만달러를 들여 태양광 발전용량을 현재 4GW(기가와트)에서 100GW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현실화하려면 외국 투자 유치가 필수인 상황에서 인도 정부는 환차손 우려로 장기 투자를 꺼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국내 태양광 업계로 유인하고자 달러 기반 계약 방안을 내놓았다.

이 같은 방식이 도입되면 인도의 태양광 발전 산업에 투자한 외국 투자자들이 향후 25년간 루피화 가치 하락에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인도 내 관련 업계에서도 이를 통해 인도가 재생 가능에너지 분야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선 4억명의 인구가 전력 공급을 원활하게 받지 못하고 있다. 또 국내 전체 발전량의 절반 이상이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발전량 확대계획을 추진하면서 태양광 발전에도 힘을 기울여 올해 추가할 예정인 태양광 발전 용량이 2.7GW로 중국(14.4GW), 일본(9GW), 미국(8.4GW), 영국(3.2GW)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라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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