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이라크군 무장 워싱턴 관료주의로 지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8 02:51:39

△ (AP Photo/Susan Walsh)

미 국방 "이라크군 무장 워싱턴 관료주의로 지연"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 라마디 점령을 놓고 "이라크 정부군이 싸울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던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이번에는 이라크군에 대한 미국의 무장이 시기를 놓쳤다고 워싱턴 정가를 겨냥했다.

카터 장관은 17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라크군에 대한 무장이 너무 느리게 진행됐다"며 "이 과정이 가끔은 이라크와 워싱턴의 관료주의에 의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또 "그래서 우리가 지금 대(對) 전차 및 급조폭발물 능력을 갖춘 필수적 장비와 물자를 이라크 정부군과 친정부 수니파 부족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미국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IS격퇴에 필요한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라크 정부군이 싸울 의지가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 IS 수중으로 넘어간 이라크 안바르 주를 탈환하기 위해 이곳에 새 군사훈련소를 설치하고 최대 미군 450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도 이날 군사위에서 다양한 현지 정치세력들이 서로 정당성을 다투고 갈등하는 등 많은 요인들이 이라크의 불안정성을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의 영속적 안정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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