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켈리, 호투 중 종아리 경련으로 자진강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7 20:36:10
△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SK 켈리, 호투 중 종아리 경련으로 자진강판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7)가 호투를 펼치다 갑작스러운 왼쪽 종아리 경련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켈리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로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 대타 김태완에게 볼 한 개를 던진 후 자진강판했다.
김태완에게 초구 직구를 던진 켈리는 마운드를 벗어나 다리 쪽 통증을 호소했다.
김상진 SK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켈리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켈리는 마운드 위에서 연습 투구 한 개를 한 뒤 더그아웃에 "더 던지기 어렵다"는 사인을 보냈다.
결국 김용희 SK 감독은 켈리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우완 윤길현을 투입했다.
5회까지 한화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켈리는 6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고, 최진행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고동진에게 1루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한화는 신성현 대신 김태완을 대타로 투입했고, 켈리는 김태완에게 공 한 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길현이 김태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켈리의 실점은 2개로 늘었다.
이날 켈리의 성적은 5⅓이닝 3피안타 2실점이다.
6회말이 진행되는 현재, SK는 한화에 4-2로 앞서 있다. SK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대로 승리한다면 켈리는 시즌 3승(4패)째를 거둔다.
SK 관계자는 "켈리가 5월 29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5⅔이닝 11피안타 8실점)에서도 같은 증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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