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 국무 "시리아정부, 민간인에 화학무기 사용 확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7 10:53:28


케리 미 국무 "시리아정부, 민간인에 화학무기 사용 확실"



(워싱턴 UPI·AFP=연합뉴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확실하다며 국제사회의 인내가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퇴골 골절 후 회복 중인 케리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자택에서 한 영상 브리핑에서 "상당수 화학무기 공격이 시리아의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전적으로 확신한다"며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취합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학무기들은 항공기에서 투하된 것들이 대부분이며, 반군은 항공기나 헬기가 없다는 점에서 시리아 정부 소행임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케리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통화했다며 라브로프 장관도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후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과의 내전 와중에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수차례 제기됐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올해 3월에는 시리아 정부군이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의 사르민 마을에 염소가스가 담긴 통폭탄을 헬기에서 떨어뜨려 어린이 2명과 부모 등 6명이 숨지고 주민 90명이 부상했다고 고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 주도로 염소가스 사용 책임을 묻는 결의안 초안을 작성 중이다.

염소가스는 화학무기 사용 및 보유를 금지하는 화학무기금지협정(CWC)에 의해 화학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시리아 정부는 2013년에 CWC에 가입하면서 화학무기 포기를 선언했다.

한편 케리 장관은 이날 중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조만간 이란 핵협상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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