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7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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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환자 8명 늘어 162명…격리자 900여명 '급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수가 또 8명 늘었다. 추가 환자는 모두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추가된 환자 중 5명은 이른바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인 14번 환자의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가 지난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는 응급실 전공의가 메르스에 감염돼 이 병원 첫 감염자가 됐으며 삼성서울병원 추가 환자 중 의료진 1명도확진 판정을 받았다.메르스 환자 중에서는 2명이 퇴원해 완치자 수는 1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조치를 받고 있는 사람은 922명 추가돼 6천508명이 됐다.
■ 삼성 사장단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국민께 송구"
삼성그룹 사장단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내부 반성과 함께 국민께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슈퍼전파자 1명 때문에 2차 유행의 진앙이 됐고 급기야 병원 부분 폐쇄라는 고육책까지 쓰는 지경에 몰렸다.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협의회 참석자들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데 대해 내부 반성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삼성 관계자는 "사장단 논의에서는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국민 앞에 송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삼성 사장단은 메르스 사태의 빠른 수습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물론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에 나서는 방안도 논의했다. 삼성서울병원의 위기대응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 中 5성급 호텔, 메르스 여파 한국인 수용 거부
중국 베이징(北京) 5성급 온천호텔인 춘휘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한국인 투숙객을 받지 않겠다고 국내 여행사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찾는 이 호텔의 이번 조치는 중국 관광업체 가운데 한국인 수용을 거부한 첫 사례다. 춘휘원은 예약된 한국인 고객을 19일까지만 받고 이후부터는 한국인 고객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국내 여행사에 전달했다. 이는 한국내 메르스 확산 여파로 중국 관광업계에서 나온 첫 사례여서 중국내 다른 호텔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여행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여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 北, 지난달 입북 南국민 2명 판문점 통해 송환
북한은 오늘 판문점을 통해 지난달 북측 국경지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우리 국민 2명을 송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15분경 판문점에서 북한에 들어간 우리 국민 2명을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송환자는 북·중 접경지역 여행 중 실종 신고가 됐던 이모(59·남)씨와 진모(51·여)씨다. 이들은 부부 사이로 알려졌다. 박 부대변인은 "정부는 이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입북경위 등에 대한 확인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입북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밝혔다.
■ 정부부처 내년 예산 390조원 요구…올해보다 4.1%↑
정부 각 부처가 390조원 규모의 내년도 지출 계획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보건복지, 안전 분야의 요구액이 올해 예산보다 늘어났고 내년 예정된 총선 영향으로 행정 분야의 요구액도 증가했다. 사회간접자본(SOC)과 산업 부문 관련 요구액은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로부터 받은 2016년도 예산·기금의 총지출 요구 규모가 390조9천억원으로 올해 예산보다 15조5천억원(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증가율은 총지출 개념을 통해 예산을 편성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 정의장 "반쪽총리 원치않아…여야 가능한한 합의해야"
정의화 국회의장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여당 단독 처리 가능성과 관련해 "여야가 가능하면 합의를 하도록 의장으로서는 종용하고 기다려야 한다.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반쪽짜리 총리는 원하지 않는다. 국민도 원치 않을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는 야당이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여당의 단독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정 의장은 임명동의안 처리 시한을 언제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면 대정부질문을 새 총리로 하는 것이 옳다"고 답했다.
■ 광물자원공사 사장 등 공기관 3곳 대표 해임 건의
작년 한 해 동안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3곳이 낙제점을 받아 해당 기관장이 해임될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평가 때보다 등급이 좋아져 성과급을 받는 공공기관은 다소 늘어났다. 성과급을 한 푼도 못 받는 D등급과 E등급은 9개와 6개로 지난해(각각 19개, 11개)보다 감소했다. 정부는 E등급인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중부발전 등 3개 기관장의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경영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뇌물수수 및 납품비리로 이미지를 실추시키거나 안전점검 및 관리 노력이 미흡한 점 등을 이유로 최하등급을 받았다. 한국가스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3곳도 E등급을 받았지만 기관장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해임 건의대상에서 빠졌다.
■ "미국, 한미원자력협정에 '한반도비핵화선언' 반영 요구"
미국이 한·미원자력협정에 남북한이 1991년 12월31일 발표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남북한은 핵무기의 시험·제조·생산·접수·보유·저장·배비·사용을 하지 않는다" "남북한은 핵 재처리시설과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한국의 비핵화·비확산 의지를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소식통들은 그러나 "한국 정부는 비핵화 공동선언이 정치적 선언으로서 법적 효력을 갖는 조약에 반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결국 최종 협상과정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 윤병세 21일 첫 방일…한일관계 개선 전기 주목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하루 전인 21일 일본 도쿄를 전격 방문하기로 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윤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한편, 22일 주일 한국대사관이 도쿄에서 개최하는 국교정상화 50주년 리셥션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장관의 이번 방일은 박근혜 정부의 초대 외교수장으로서 첫 방문이다. 윤 장관은 기시다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한일관계의 핵심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를 할 것으로 보여,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갈등으로 경색국면에 있는 한일관계 개선에 전기가 될지 주목된다.
■ 미 FDA "트랜스지방 안전하지 않다"…식단서 퇴출
앞으로 미국에서 가공식품을 만들 때 트랜스지방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6일(현지시간) 트랜스지방의 주요 생성원인 부분경화유(PHO)를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되는'(GRAS) 식품 목록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미국의 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은 오는 2018년 6월까지 부분경화유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거나, 자사의 부분경화유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 FDA의 예외 승인을 받은 뒤에만 사용할 수 있다. 트랜스지방이란 액체 상태의 불포화지방을 고체 상태로 가공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부분경화)에서 생성되는 지방으로 마가린, 쿠키, 크래커, 비스킷, 냉동피자, 전자레인지용 팝콘, 냉장 도넛, 쇼트닝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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