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군인 양육수당 지급에 "전시행정" vs "진작 줬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7 15:09:56
군인 양육수당 지급에 "전시행정" vs "진작 줬어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아이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된다고…전시 행정이다"(네이버 아이디 'magu****') "양육 수당을 진작 줘야 했고 금액도 20만 원보다 더 줘도 된다"(네이버 아이디 'butl****')
국방부가 17일 자녀가 있는 현역병이나 상근예비역에게 내년부터 매달 20만 원의 양육 보조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갈렸다.
양육 수당 지급을 국민 세금으로 생색내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평가한 반응들이 있는가 하면, 이를 반기면서 더 금액을 올릴 것을 제안하는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 아이디 'verg****'는 "요즘 군 간부 빼고는 자녀 있는 현역병은 거의 없다"면서 "(부모 현역병이 있던) 1990년대 당시에는 신경을 안 쓰다가 이제 거의 없다시피 하니 인제야 생색내는 척을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양육 수당을 지급하기로 한 배경을 분석하면서 군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드러내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jupl*****'는 "양육 수당 지급을 핑계로 예산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고, 다른 아이디 'apm0*****'도 "이걸로 또 얼마나 (예산을) 긁어 내려고 그러느냐"고 말했다.
반면 'lyjj****'는 "그래도 양육 수당을 안 주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늦게나마 잘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양육 수당을 현실적인 양육비 수준에 맞게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는 글들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 아이디 'nkin****'는 "아이가 있는 현역병이 몇이나 된다고 20만 원밖에 안 주느냐"면서 "한 품목 방산비리만 잡아내도 100만 원씩 주고도 남는다"고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dmsh****'는 "21살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24살에 입대했는데 아내는 21~24살 무직이라면 20만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아이디 'mina****'도 "군대 간 남편 없이 아내 혼자 벌어서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느냐. 적어도 80만 원은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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