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리, '앙숙' 파키스탄 총리에 라마단 인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7 09:16:51

△ '현대중공업 방문' 방명록 작성하는 인도 총리 지난달 19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면담을 끝내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인도 총리, '앙숙' 파키스탄 총리에 라마단 인사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슬람 단식성월인 라마단 개시 하루 전인 16일(현지시간) 최근 관계가 또 서먹해진 인접국 파키스탄의 나와즈 샤리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말을 건넸다.

또 양국은 자국에 수감해온 상대국 어민 일부를 각각 석방하기로 했다.

파키스탄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양국 지도자들이 전화로 5분간 이야기를 나눴다"며 "인도 총리가 라마단 이브에 샤리프 총리에게 인사말을 건넸다"고 밝혔다.

성명은 "인도 총리가 라마단을 맞아 선의로 (인도에 수감된) 파키스탄 어민들을 석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측은 얼마 뒤 자국에 수감된 인도 어민 일부를 석방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디 총리의 이번 통화는 인도와 파키스탄간 국경지역 충돌 등으로 양국 관계가 최근에 또 급랭해진 가운데 이뤄졌다.

인도는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벗어날 때 건국된 파키스탄과 카슈미르 지역 국경문제로 대립하고 있다. 양측간에는 무력충돌이 자주 발생한다.

양국이 상대국 어민들을 수감중인 것은 아라비아해의 영해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양국 어민들이 조업중 영해를 침범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이번에 풀려날 양국의 어민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성명은 또 샤리프 총리가 모디 총리와 통화하면서 양국이 전쟁에서 벗어나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이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에게도 라마단 인사를 건넸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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