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체 '운모'에서 반도체 성질 발현하는 기술 개발"

한양대 김현우 교수팀 논문 발표…미 전문학술지 게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6 14:05:59

"절연체 '운모'에서 반도체 성질 발현하는 기술 개발"

한양대 김현우 교수팀 논문 발표…미 전문학술지 게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주도하는 공동연구팀이 절연체를 이용해 반도체의 성질을 내는 2차원 나노소재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한양대가 16일 밝혔다.

한양대에 따르면 최근 이 대학 김현우 교수와 인하대 김성섭 교수팀이 발표한 '밴드갭 조절형 운모 2D 나노시트' 연구 논문이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재료화학분야 전문학술지인 '케미스트리 오브 머티리얼스(Chemistry of Material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그동안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로 알려진 2차원 소재인 운모(雲母·mica)를 얇게 벗겨 내면 물질의 전도성을 나타내는 밴드갭(band gap)이 감소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원리를 적용하면 저렴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운모를 이용해 나노시트를 만들어 반도체 등 전자소자의 핵심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2차원 소재는 두께가 얇아지면 밴드갭이 증가하지만, 운모의 경우는 반대로 밴드갭이 감소한 결과를 얻어 과학적으로도 흥미로운 성과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김 교수는 "수십∼수만개 층이 있는 절연체로 알려진 운모를 얇게 벗겨 내면 반도체로도 사용할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며 "태양에너지 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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