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국제거래 둔화…중국 경기둔화 탓인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6 09:55:44

비철금속 국제거래 둔화…중국 경기둔화 탓인 듯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구리와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의 거래가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선물 가격은 t당 5천900달러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격 등락이 둔화한 것은 수요 부진으로 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경제통계가 부진해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ME의 1∼5월 비철금속 거래량은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했다. 5월 한 달 거래량은 6%나 줄었고 특히 알루미늄과 니켈의 거래량 감소가 현저하다.

LME의 비철금속 거래량은 2014년까지 10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고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이나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 하락세로 돌아선 2011년에도 거래량은 감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근의 모습은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거래가 부진한 배경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실수요 부진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전하면서 이 때문에 실수요에 동반하는 위험회피(헤지)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일본 제련회사의 비철금속 담당자는 "4∼6월은 구리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거래 문의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 그룹은 5월 하순에 중국 수요의 약화를 이유로 내년 세계 구리 수요 예상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LME가 연초에 수수료를 인상한 영향도 있겠지만, 중국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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