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구이런 교육부장 부패혐의로 조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6 09:37:55

"중국, 위안구이런 교육부장 부패혐의로 조사"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 교육개혁의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던 위안구이런(袁貴仁) 교육부장(장관)이 부패혐의로 사정대상에 올랐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15일 보도했다.

중국의 감찰과 사정을 총괄하는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최근 위안 부장의 부패 혐의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자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고교 평교사 출신인 위안 부장은 2009년 교육 수장에 취임하자 교육계 병폐를 도려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교육계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초 대학 사상교육 통제에 앞장서면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

실망한 시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위안 부장의 사상 통제 방침에 반발하면서 그에 대한 신상털기에 들어가 부패 혐의를 잇따라 제보했다.

천베이디(陳貝締)라는 누리꾼이 위안 부장의 아들 위안신(袁昕)이 초등·중·고교 교과서 12종의 출판권을 부당하게 따냈다고 인터넷에 실명으로 제보한 게 대표적이다.

베이징출판집단교재중심 총경리(사장)인 위안신은 부친의 권력을 이용해 교과서 출판권을 확보하면서 모두 100억 위안(1조800천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위안 부장은 모 대학 산하 상장 기업의 주식을 상당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쉰은 당국의 사정 칼날이 마침내 악명 높은 위안 부장을 겨누자 과학·교육계 인사들이 속시원해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정 당국은 베이징대 산하 벤처기업인 베이다팡정(北大方井) 그룹의 경영진을 부패 혐의로 처벌한데 이어 위안 부장에 대한 조사에 나섬으로써 교육계에 대한 반(反)부패 척결 의지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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