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총선 박빙 예측…난민 정책 등 쟁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5 23:08:36
덴마크 총선 박빙 예측…난민 정책 등 쟁점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오는 18일(현지시간)로 다가온 덴마크 총선에서 여야가 박빙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15일 현재 현지 언론이 전한 여론조사 결과 중도좌파 성격의 현 연정은 50.3∼48.6%, 중도우파 자유당과 배타적 난민·이민 정책의 덴마크국민당 등 야권은 51.4∼49.7% 지지도를 보였다.
그러나 부동층이 20%에 이르고 전체 179석 중 각기 2석씩 배분된 그린란드와 패로 제도(Faroe Islands) 유권자 민의는 조사에 반영되지 않아 승패 예측이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총선은 현 연정을 이끄는 사회민주당 소속 헬레 토르닝-슈미트 총리가 지난달 27일 제안한 데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토르닝-슈미트 총리가 애초 예정일보다 3개월 앞당겨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낸 것은 390억 덴마크 크로네(57억 달러) 규모의 특정분야 지출 5개년 예산안과 직결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2011년 총선에서 이겨 첫 여성 총리에 올랐을 당시 복지 확대를 약속했으나 재임 기간에는 경제위기 극복을 명분삼아 오히려 복지 지출을 억제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위기를 넘어섰다고 선언하고 애초의 복지 확대 기조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맞서 자유당 등 야권은 감세와 공공지출 억제 정책 기조를 보이며 유럽의 문제로 떠오른 난민 정책에서도 상대적으로 엄격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자유당 주도의 연정이 성립하려면 덴마크국민당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이민 정착과 난민 수용 문제에 관한 태도는 이번 총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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