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은 실 보다 득'…독일서 우호 정책·주문 잇따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5 19:13:02

'난민은 실 보다 득'…독일서 우호 정책·주문 잇따라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 최대경제국인 독일에서 외국인 난민이나 난민 신청자들을 향한 우호적 메시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연방정부는 난민 수용시설 보강 등을 위해 각 주(州)에 지원 예산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하고 산업계는 난민의 구직 기회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따르면 전국고용인연합의 잉고 크라머 회장은 내전 등을 피해 독일로 유입되는 난민들은 "장기간, 어쩌면 평생 독일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이들을 노동시장에 빠르게 편입시키는 것이야말로 모든 이들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또 에리크 슈바이처 상공회의소 대표는 난민 신청자들이 추방당할 걱정 없이 교육받을 기회 등을 가질 수 있게끔 하고, 직업 교육과 학업 비용을 치르기 위해 이들이 하는 부업 활동이 불법으로 간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계는 나아가 많은 사업체가 직업교육을 거쳐 젊은 인력을 고용하려 하고 있지만, 많은 젊은이들은 또한 난민 지위를 얻는 데 걸리는 오랜 시간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난민 판정 등을 위한 행정절차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난민들을 위한 어학 교육과 정부 차원의 구직센터 확대 등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연방정부는 애초 5억 유로로 책정됐던 올해 난민 관련 지원 예산을 10억 유로로 늘리기로 하고, 난민 수용 등과 관련한 행정처리 속도도 제고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연방정부는 오는 18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 대표들이 베를린에 모여 난민 정책 전반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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