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메르스 격리검사 대상자 감소세

13일 이후 23명 격리 검사…1주일간 191명 검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5 10:38:59

△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14일 홍콩국제관광박람회가 열리는 홍콩섬 컨벤션전시센터 내 한국홍보관은 한국 내 메르스 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한국 여행 계획을 가진 홍콩인과 중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2015.6.14

홍콩, 메르스 격리검사 대상자 감소세

13일 이후 23명 격리 검사…1주일간 191명 검사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되는 여행객 수가 줄어들고 있다.

15일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오부터 24시간 동안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에 격리된 여행객은 한국발 여행객 21명을 포함해 총 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36명보다 13명 줄어든 수치다.

메르스 격리 검사자는 홍콩 보건당국이 메르스 대응 등급을 '경계'에서 '엄중'으로 격상한 지난 8일 이후 이틀간 19명에서 10∼11일 46명으로 급증했지만, 11일 정오 이후로는 하루 30명 대로 줄었고 전날 20명 대로 떨어졌다.

홍콩 당국이 지난 9일 한국에 대한 홍색 여행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여행자가 줄어들면서 격리 검사자도 감소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8일 이후 1주일간 격리 검사를 받은 여행객은 한국발 여행객 178명을 포함해 19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90명은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13일 이후 검사를 받은 한국발 여행객 한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코윙만(高永文)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14일 저녁 "한국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활동을 하고 돌아온 홍콩 전문가들로부터 메르스가 전염성이 더 강한 바이러스로 변질됐다는 강력한 증거가 없으며, 한국 지역사회 발병의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고 말했다.

코 국장은 "한국 당국이 WHO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조언을 들은 뒤 최신 전염 통제 대책을 취했다는 것도 들었다"며 "그러나 앞으로 1∼2주일은 한국 내 전염병 발전 추이를 추적하는 것이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WHO 합동평가단 활동을 하고 돌아온 홍콩 전문가들은 한국 당국이 협조적이고 투명성이 높았다고 평가하면서도 홍콩 정부에 경계심을 유지하고서 메르스를 억제하기 위한 엄중한 조처를 하도록 당부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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