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라마단 기간 1개월 사형 유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5 10:34:01


파키스탄, 라마단 기간 1개월 사형 유예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 파키스탄이 라마단(이슬람교의 단식성월)기간 한 달 간 사형집행을 유예할 것이라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파키스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내무부의 한 관리는 "라마단을 존중해 아무도 교수대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는 현재 2004년 7살 소년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확정 판결을 받은 샤프카트 후사인의 처형을 앞두고 있는데 그의 변호인과 가족들은 그가 체포될 당시 14세에 불과했고 고문 등 강압에 의해 살인을 자백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 대법원은 지난 10일 후사인 측의 사건 재심 요청을 거부했으며 같은날 파키스탄은 국제사회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무죄를 주장한 사형수 아프타브 바하두르에 대해 형을 집행했다,

국제 인권단체 등은 바하두르가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을 당시 나이가 15세에 불과했기 때문에 사형에 처해질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후사인이 수감돼 있는 신드주의 교정당국 책임자인 누스라트 만간도 "당국이 라마단 단식성월에는 아무도 처형되지 않는 전통이 올해도 지속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결수 처형에 앞서 2주전 형집행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따라서 그의 처형은 적어도 한달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내 독립기구인 인권인원회는 파키스탄에서 지난해 12월 테러단체의 학교 급습으로 150여명이 사망한 직후 사형유예 조치가 해제되면서 지금까지 150건 이상의 사형집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유엔과 유럽연합(EU), 국제인권단체 등은 파키스탄의 이같은 사형집행 속도를 비난하면서 사형유예 조치를 복귀시키라고 촉구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파키스탄에서 사형판결을 받은 죄수가 8천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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