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이재곤, 2군 경기서 노히트노런(종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4 16:41:27
프로야구 롯데 이재곤, 2군 경기서 노히트노런(종합)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오른손 사이드암 이재곤(27)이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이재곤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사4구 5개로 무실점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퓨처스리그 통산 4번째 노히트 노런이다.
투구 수 115개를 기록한 이재곤은 최고 시속 137㎞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해 삼진 8개를 곁들이면서 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이재곤은 경기 후 "늘 하던 대로 투구에 집중했다. 포수 김준태의 리드가 좋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기록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고 있었으나 9회 2사 후에 조금 긴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구동우 투수코치와 많이 훈련한 것이 도움됐다"며 "무엇보다 1군에서 활약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이재곤은 2010년 8승(3패)을 올리며 롯데 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날카로운 싱커를 앞세운 땅볼 유도 능력이 좋았으나 이듬해 커브를 장착하려다 싱커마저 흔들리면서 하락세를 탔다.
이재곤은 지난달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경기에 시즌 첫 1군 등판이자 2013년 9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9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실점은 없었으나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사사구 4개를 내준 뒤 교체됐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간 이재곤은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다시 1군 무대로 올라올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이재곤의 통산 성적은 5시즌 동안 14승 11패에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은 5.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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