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치축제 돈 버는 산업축제로 바뀐다…10월 개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4 11:46:24


광주김치축제 돈 버는 산업축제로 바뀐다…10월 개막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의 대표 축제인 김치축제가 오는 10월 '돈이 되는 산업축제'로 열린다.

광주시는 '제22회 광주세계김치축제'를 10월 24∼28일 5일 간 김치타운 일대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축제 이름도 기존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에서 산업화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문화'를 뺐으며 김치 종주도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라는 단어를 넣었다.

일회성 행사를 지양한 산업축제, 관람객이 직접 참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시민참여형 축제로 연다.

개최 장소도 북구 중외공원 일대에서 남구 김치타운 일대로 옮긴다.

이는 전국 유일의 김치 테마파크인 김치타운 활성화와 상징성을 고려하고 김치박물관을 비롯해 김치체험장, 김치전시 및 홍보관,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공장 등의 시설을 활용하자는 의미도 담겼다.

인근에 있는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과 연계해 배추와 무, 고추 등 부재료 판매 확대 등은 김치타운 개최를 결정한 주요 이유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광산구 평동과 임곡 등 김치 원·부재료의 판로와 김치생산업체의 참여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축제 기간도 기존 10월 초에서 실질적으로 김치를 담그는 10월 말로 늦췄다.

주요 행사는 전시와 경연, 교육, 마케팅, 행사 등 크게 5개 부문으로 20여 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예인을 배제한 개막행사와 아빠들의 김치향연, 김치먹짱, 김치텃밭만들기 등 세대별 참여가 쉬운 프로그램 다양화 등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광주시는 다음달 중으로 축제를 진행할 위탁사업자를 결정한 뒤 9월 말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올해 축제 개선을 위해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을 비롯해 관련 전담팀을 구성해 축제 전반을 분석하고 축제 명칭과 개최 시기, 장소, 방식 등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산업축제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축제 예산이 애초 시가 계획한 15억원에서 30%가량 삭감됐고, 주차공간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먹고 즐기고 보여주는 일회성 행사에서 생산 및 제조업체의 소득증대 등 이른바 돈이 되는 산업화에 축제의 포커스를 맞췄다"며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광주김치를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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