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검찰소장 방러…사법협력 강화 가속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6-13 19:58:56
북한 최고검찰소장 방러…사법협력 강화 가속화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남한의 대검찰청격인 북한 최고검찰소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13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대표단 단장이 장병규 최고검찰소장이라고 전했으나 구체적 방문 목적과 기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유리 굴랴긴 차장검사가 이끄는 러시아 연방 검찰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다.
장 최고검찰소장은 방러 기간 러시아측과 불법 체류자 송환 문제 등 러시아에 나가있는 북한 노동자들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상대방 국가에 있는 불법체류자를 서로 송환하는 내용의 협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소리 방송은 작년 9월 북러 양국이 불법체류자 송환 협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러시아 연방 이민국이 북한 측과 협의를 거쳐 관련 협약과 집행 의정서를 체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3만명 정도의 북한 노동자가 파견나가 있어 북·러 간 사법 공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 4월에는 뱌체슬라프 레베데프 러시아 최고재판소(대법원) 소장이 사흘간 평양을 방문해 박명철 최고재판소 소장과 양국 재판소 간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당시 양측은 형사사건의 지원에 관한 조약 초안과 범죄인 인도에 관한 협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에는 박명철 소장이 이끄는 최고재판소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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